Pat Robertson이라는 사람이 CBN(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에서 진행하는 'The 700 Club'이라는 쇼에서 어제 말하길, 자신이 기도중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2007년 9월 이후에 미국에 엄청난 규모의 테러가 발생할 것이며 대략 수백만명 이상되는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핵폭탄에 의한 테러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본인 생각으로는 핵폭탄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단다. 1000명도 아니고 만명도 아니고 수십만명도 아닌 수백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테러라... 이정도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거의 인류의 종말을 바라보게 될 계기가 될 정도로 큰 사건 아닌가.
처음들어보는 Pat Robertson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군가 하고 잠깐 검색해보니 CBN을 설립한 사람으로 공화당 지지자에, 미국 남침례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자라고 한다. 남침례교에 뿌리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신앙의 색체가 많이 달라 현재는 남침례교와 어떤 연관이 없긴 하지만 미디어 재벌로서 나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198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오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지만 당시 공화당 후보가 된 조지 부시 대통령에 밀려 후보가 되지 못하기도 했다고 한다. TIME지 표지인물로 나온적도 있는걸 보면 정말 유명한 사람인듯 싶다. 검색을 해보니 이 사람을 풍자한 카툰도 여럿 검색이 된다.
Wikipedia에서 그의 이력을 대충 보니 대체로 꼴통보수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영향력은 그리 무시할만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지구 온난화'같은 부분에서는 다소 진보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볼때, 오늘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 내가 그에 대해 명확한 파악을 하기는 힘든 일인듯 하다. 얼마전에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 초청되어 설교를 하기도 했다는 것을 볼때 나름 우리나라 기독교에도 이 분의 영향력이 꽤나 미쳤을 듯 하다.
일단 허황된 소리처럼 들림에도 불구하고 CNN같은 뉴스에 나름 한 꼭지로 실려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조금의 불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뉴스였다. 하지만 뉴스에 같이 딸려 있는 이 사람이 그간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다는 예언들을 보니 뭐, 크게 불안해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작년에 큰 쓰나미가 미국을 강타할것이라고 그가 지난 5월에 예언했던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미국에 이렇다할 태풍소식이 없었다. 이에 대해 그가 나름의 해석을 내리는 걸 보면 이사람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가 나름 뻔하게 비춰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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