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권력이 없는 자가 권력있는 자의 행위를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 있다고 하더라도 받아줄만 하다. 결국에는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권력이 없는 자의 행동은 그리 큰 영향력 없이 자기 주변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면 권력자의 같은 행동은 그 파장이 꽤나 크기 때문이다. 매일 '이놈의 회사 못해먹겠다'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라도 대통령이 '대통령 못해먹겠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런식의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가에 대해 강력히 성토할 수 있음에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과연 그런 성토를 할 자격이 그 사람에게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적어도 '이건 경우가 좀 다르잖아'라는 어느정도의 납득할 만한 핑계거리라도 있지 않은가.
사실 위와 같은 경우에도 언젠가부터 짜증스러움을 느끼곤 했지만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넘어가니 나름 견딜만도 하고 이해될만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거의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이, 거의 같은 행위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행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툭툭 던지는 말의 경우는 짜증이 급상승한다. 자기 자신도 어찌하지 못해 찌질하게 그냥 있으면서도 남들 찌질한 모습은 참지 못한다는 듯 반응하는 것은 정말 꼴사납기 그지 없다. 자기도 이곳 저곳 빈틈이 넘쳐나는데, 남의 빈틈으로 자신이 불편함을 겪는 경우 뭔가 큰 일이라도 난 듯 판단하고 하는 것들을 보면 정말 욕을 한바가지 퍼부어 주고 싶은 생각이다. 아니 욕이라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입닥치고 니 일이나 잘하라고 해주고 싶다.
뭐 예를 들면 이런거 말이다. 자기가 뭔가 물건을 사고, 택배가 오기로 되어있는데 택배가 예정한 시간보다 늦게 오는거다. 전화를 해도 잘 통화도 안되고, 뭔가 바쁜지 원하는 시간에 오지 않는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짜증 나는 건 마찬가지다. 그냥 이럴땐 짜증 내면 된다. 아 왜이리 재수가 없지, 아 정말 짜증난다...뭐 이런식 말이다. 근데 꼭 이런데서 오버하면서 뭐 택배 기사가 배가 불렀다느니, 서비스가 개판이라느니, 이런식으로 하고도 월급 받아먹느냐느니 흥분하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다. 물론 짜증이 나면 짜증 푸는 겸, 한바탕 이런식으로 욕을 할 수도 있다. 근데 꼭 여기서 무슨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것이, 저것이 문제가 많다 어쩌다 하면서 공자님 위치에 서있으려고 하는 자들이 꼭 있다. 그런데 정작 그런 사람이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 같지도 않고, 예정된 날짜에 맞는 업무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지도 않고, 그 자신이 내뱉던 성토에 비추어 보면 정말 월급 받고 다니는 게 신기하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급이 다르면 사실 비판의 대상과 소통할 방법도 없다. 아무리 대통령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들고, 자신의 그 해결책을 안다 하더라도 대통령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 하나 조차 전달되기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같은 급에 있는 경우 여러가지 소통의 방법이 있다. 또한 내 눈에 들보가 있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호의에서 상대방의 눈에 있는 티끌을 빼어내주는 것도 이 경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는 월급에 상응하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하는 찌질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받는 월급에 상응하지 못할 때 그의 티끌을 정중히 지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남들을 쿡쿡 찌르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하여 나를 쿡쿡 찌르는 행위에 대해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란 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의제기나, 호의에서 비롯된 남의 눈의 티끌 떼어주는건 해보려고조차 하지 않고 어이없는 방식으로의 불만 표출은 정말 봐줄 수 없다. 성경엔 내 눈에 들보가 박혀 있는데 남의 눈에 티끌이 박힌것을 보며 빼어주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쓰여 있지만 백번 양보하여 내눈에 들보가 박혀있던 말던 상대방의 티끌을 빼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자기 눈에 들보가 박혀있는 상태에서 아무개 눈에 티끌 박혀 있다고 떠들고 다니는건 스스로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 아닌가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짜증날땐 그냥 나 짜증났다고 짜증내자. 누가 뭐라 하겠는가. 제발 자신이 공자님 위치에 올라가서 짜증내야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있는듯 하지 말자. 솔직히 짜증나는 일 생겨서 짜증나는거 뻔한데 뭘 그리 불의에 대한 정의에 불타는 분노와 같은 것이라도 되는냥 치장하는가 말이다.
* 오후에 시간이 좀 남아 이리저리 블로그 돌아다니다 별거 아닌 단순한 짜증부리기를 대단한 불의에 대한 정의로운 분노처럼 치장하려는 글들 보다가 그냥 끄적여 본다.
사실 위와 같은 경우에도 언젠가부터 짜증스러움을 느끼곤 했지만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넘어가니 나름 견딜만도 하고 이해될만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거의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이, 거의 같은 행위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행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툭툭 던지는 말의 경우는 짜증이 급상승한다. 자기 자신도 어찌하지 못해 찌질하게 그냥 있으면서도 남들 찌질한 모습은 참지 못한다는 듯 반응하는 것은 정말 꼴사납기 그지 없다. 자기도 이곳 저곳 빈틈이 넘쳐나는데, 남의 빈틈으로 자신이 불편함을 겪는 경우 뭔가 큰 일이라도 난 듯 판단하고 하는 것들을 보면 정말 욕을 한바가지 퍼부어 주고 싶은 생각이다. 아니 욕이라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입닥치고 니 일이나 잘하라고 해주고 싶다.
뭐 예를 들면 이런거 말이다. 자기가 뭔가 물건을 사고, 택배가 오기로 되어있는데 택배가 예정한 시간보다 늦게 오는거다. 전화를 해도 잘 통화도 안되고, 뭔가 바쁜지 원하는 시간에 오지 않는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짜증 나는 건 마찬가지다. 그냥 이럴땐 짜증 내면 된다. 아 왜이리 재수가 없지, 아 정말 짜증난다...뭐 이런식 말이다. 근데 꼭 이런데서 오버하면서 뭐 택배 기사가 배가 불렀다느니, 서비스가 개판이라느니, 이런식으로 하고도 월급 받아먹느냐느니 흥분하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다. 물론 짜증이 나면 짜증 푸는 겸, 한바탕 이런식으로 욕을 할 수도 있다. 근데 꼭 여기서 무슨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것이, 저것이 문제가 많다 어쩌다 하면서 공자님 위치에 서있으려고 하는 자들이 꼭 있다. 그런데 정작 그런 사람이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 같지도 않고, 예정된 날짜에 맞는 업무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지도 않고, 그 자신이 내뱉던 성토에 비추어 보면 정말 월급 받고 다니는 게 신기하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급이 다르면 사실 비판의 대상과 소통할 방법도 없다. 아무리 대통령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들고, 자신의 그 해결책을 안다 하더라도 대통령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 하나 조차 전달되기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같은 급에 있는 경우 여러가지 소통의 방법이 있다. 또한 내 눈에 들보가 있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호의에서 상대방의 눈에 있는 티끌을 빼어내주는 것도 이 경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는 월급에 상응하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하는 찌질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받는 월급에 상응하지 못할 때 그의 티끌을 정중히 지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남들을 쿡쿡 찌르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하여 나를 쿡쿡 찌르는 행위에 대해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란 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의제기나, 호의에서 비롯된 남의 눈의 티끌 떼어주는건 해보려고조차 하지 않고 어이없는 방식으로의 불만 표출은 정말 봐줄 수 없다. 성경엔 내 눈에 들보가 박혀 있는데 남의 눈에 티끌이 박힌것을 보며 빼어주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쓰여 있지만 백번 양보하여 내눈에 들보가 박혀있던 말던 상대방의 티끌을 빼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자기 눈에 들보가 박혀있는 상태에서 아무개 눈에 티끌 박혀 있다고 떠들고 다니는건 스스로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 아닌가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짜증날땐 그냥 나 짜증났다고 짜증내자. 누가 뭐라 하겠는가. 제발 자신이 공자님 위치에 올라가서 짜증내야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있는듯 하지 말자. 솔직히 짜증나는 일 생겨서 짜증나는거 뻔한데 뭘 그리 불의에 대한 정의에 불타는 분노와 같은 것이라도 되는냥 치장하는가 말이다.
* 오후에 시간이 좀 남아 이리저리 블로그 돌아다니다 별거 아닌 단순한 짜증부리기를 대단한 불의에 대한 정의로운 분노처럼 치장하려는 글들 보다가 그냥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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