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안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곳에 오늘 리비아에서 손님들이 오셨다. 입구에는 환영의 문구가 붙어 있었고, 그 문구의 왼쪽에는 태극기, 그리고 오른쪽에는 위의 녹색 사각형이 그려져 있었다. 녹색 사각형을 본 순간 머리속에서는 '리비아 국기를 그려 넣을 공간을 표시만 해놓고 깜박하고 그냥 녹색으로 두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심각한 실수라고까지는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름 실례를 범했구나 하면서 옆에 있던 사람들과 "설마 저게 국기는 아니겠지?"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는데.... 얼마 후에 찾아보니 어머나, 저 위의 녹색 사각형, 리비아 국기가 맞았다.
정말일까 싶어 검색을 해보았더니 초록색은 이슬람교에서 신성시되는 색깔이랜다.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나라의 국기도 사실 녹색 바탕에 코란이던가 암튼 신성시되는 구절을 적어 놓은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마 환영 플래카드 만드는 분도 나처럼 '설마...'하면서 몇번은 재확인을 했겠지? 플래카드 잘 걸었는지 확인하던 분들도 다 한번 쯤은 뭔가 실수가 아닌가 하면서 깜짝 놀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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