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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Voice 계정을 하나 얻게 되어서 만들긴 했는데, 현재의 나한테는 별로 쓸모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Business를 하는 입장이고, 집 전화, 사무실 전화, 핸드폰 전화등을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더없이 유용한 서비스이긴 할터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화통화량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단지 AT&T에 연결되던 음성메세지를 Google Voice쪽에 저장하는 것 외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게 사실이다. 오히려 불편하기도 하다. 음성메세지가 녹음 되지도 않았는데, 텅빈 음성을 녹음해서 저장해 놓는 경우도 종종 있는 데다가, 매번 음성메세지가 남겨졌다고 문자가 오는 것도 그다지 편하다기 보다는 불필요해 보였다.

방학기간동안 한국에 들어가기 위해 마지막 짐 정리를 하며 이리 저리 통화를 하고 있는 중에 누군가 전화를 걸었다가 나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평소 같으면 그냥 문자 메시지로 Google Voice에 음성메세지가 남겨있다는 짤막한 내용이 왔을텐데 이번엔 음성메세지가 왔다는 안내와 함께 음성 메세지의 내용같은 게 같이 문자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게 뭔가? 하며 Google Voice에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은 음성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Woodbury Garden 사무실로부터 와 있었다.



이 메세지 바로 아래에는 메세지 내용을 자동으로 스크립트하여 보여주고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Hi. This is Beth with with very guarded. It Dong Soo could please give me a call back at 663-7633. Thank you so much bye bye.


Woodbury Garden이라는 발음을 with very guarded라 잘못 스크립트하고 있고, if인지 아니면 그냥 머뭇거린 것인지 모를 소리를 it으로 스크립트 하는 오류는 있지만 나름 중요한 정보는 완벽하게 스크립트 해주고 있었다. 노래방 기기에서 현재 가사를 표시하듯 메세지를 재생하며 현재 발음되는 단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것도 신기했다.

영어의 경우 특히 음성인식 기술이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개발 되었고, 이런 식의 음성 인식 기술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술들을 접목해서 아직은 존재하지 않지만 있으면 정말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구글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머리속으로는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본 것이지만 없으면 절대 안되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귀찮게 서비스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 구글은 늘 뚝심있게 달라 붙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복수의 전화번호를 하나의 번호로 통합 관리한다던지, 시간대 별로 관리 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서비스, 아직 현재의 내 라이프 스타일에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겠지만, 언젠가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듯 싶다. 음성메세지를 구글 서버에 저장하여 무제한, 무기한 저장해 놓을 수 있다는 기본이다시피한 구글서비스의 장점도 비지니스 환경에 따라 아주 괜찮은 무기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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