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이곳의 최저 온도는 -1도까지 내려갔다. 자기 전에 캡춰한 날씨 정보는 0도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온도는 -1도까지 내려가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음료를 점점 자주 찾게 되지만, 커피 한잔만 마시려 해도 2~3불은 줘야 하니 그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게다가 그런 커피는 쉬이 차갑게 되고, 차가워지면 맛도 이상해진다. 그래서 보온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달 전 스타벅스에서 야심차게 내놓았다는 즉석 커피에 대한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스타벅스 원두를 아주 곱게 갈고, 또 나름의 연구개발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의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소개하는 내용의 뉴스였다. 뜨거운 물, 혹은 차가운 물에 넣으면 바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가 완성이 되는데, 한 광고 영상을 보니 이 즉석 커피와,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접 내린 커피와 맛과 향이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엊그제 장을 보러 갔다가 마트에 딸려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12 봉지가 들어있는 Starbuck - Via를 10불에 주고 한번 사봤다. 환율을 고려하면 거의 1개에 천원 꼴이니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매번 아메리카노 한잔 마실때마다 내야하는 금액과 비교하면 그래도 저렴한 것 아니냐는 결론도 나온다.
박스 안에는 위와 같은 커피믹스 12개가 들어있고, 안을 열어보면 곱게 갈아져 있는 원두 가루가 들어있다. 물에 잘 녹긴 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쉽게 녹아들었고,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찌꺼기 같은 것이 거의 남지 않았다.
맛은? 딱 예상한 만큼이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접 내린 커피와 향과 맛이 거의 차이가 없다. 적어도 속았다는 생각은 안든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니고, 이거 하나 뜨거운 물에 타서 보온병에 넣고 다니면서 하루 종일 마시고 싶을 때마다 늘 따뜻한 상태로 마실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나에게는 One of the best choice다.
가격이 약간만 더 저렴해진다면 정말 딱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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