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Wave

2009/06/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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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에 구글에서 발표한 새로운 서비스 "Wave"다. 본격 서비스는 금년 말로 잡혀 있으며 관심이 있는 사람은 wave.google.com에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서비스 시작 혹은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때 참여를 미리 신청할 수 있다.

"What email would look like if it were invented today"라는 말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진보된, 효율적인 communication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발표되고, 눈을 현혹시키는 디자인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Wave라는 서비스에 내가 주목하는 것은 결국 나도 미처 알지 못한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는 것 같은 그들의 insight와 실행력이다.

Google Earth나 Street View 서비스를 접하면서 그랬었다. 원하는 곳의 위성사진을 자유자재로 볼 수 있고, 가보지 못한 거리를 미리 둘러볼 수 있다면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만한 생각이지만 감히 해볼만한 일로는 아니 보였다.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만한 환경을 만드는 것 자체는 더욱 어려워 보였다. 그렇지만 구글은 이를 실현시켰다. 처음엔 그냥 신기한 장난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이제는 가보지 못한 곳을 Google Earth로 둘러보고, 찾아가야 할 곳의 위치를 street view로 걸어가며 주변 거리를 익히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며칠전에는 street view를 사용하다가 새로 추가되고 개선된 기능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초기 street view를 사용하면서 아쉽다 생각되었던 기능들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적용이 되어 있었다. (이런 면에서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는 신기함을 넘어 편리함을 제공하는데 일단 성공했으나, 네이버에서 선보인 항공 파노라마 서비스는 아직 신기함만을 제공할 뿐,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풀어줄 편리함의 제공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해보인다. 항공 파노라마 사진으로 실제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할만한 무엇인가를 네이버는 찾아내야 한다.)

Wave 서비스도 실상 그 개념이 새롭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 개념을 가능케 하는 것이 쉬운 일인지, 또한 그런 개념이 실제적으로 사용될 때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인지 아니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인지까지 생각이 다다르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지금처럼 이메일 사용하고, 필요할 때 메신저 사용하는 식으로 해도 불가능한 일은 없다. 이미 충분히 불편하지 않은 많은 서비스가 있고, 그 안에서 만족하며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Wave의 소개 영상은 내가 충분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준다.

다시 한번 구글의 insight에 놀라며 구글에서 진행중인 각종 활동에 대한 소식과 블로그 몇 곳을 등록하여 관심있게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구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둘러보니, 여전히 구글은 역동적으로 진화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들이 해보지 못한 생각을 생각해내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일들이 구글 내에서는 이곳 저곳에서 수도 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참, Google Wave에 대해서는 http://wave.google.com 에 가면 80여분에 이르는 소개 동영상 또는 간략한 설명들을 접할 수 있고, 서비스가 가능해질 때 먼저 사용해볼 수 있는 신청을 할 수 있다. 80여분에 이르는 동영상 모두를 한번 보는 것도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이곳에서 주요 기능들을 짧게 스크랩 해놓은 몇개의 설명과 동영상 정도는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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