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커쳐를 사용할 일이 있어서 어디에서 구할까 이리저리 생각해보던 중 그림 잘 그리시는 분께 실례를 무릅쓰고 얼마전에 부탁을 드렸다.
홍콩 출장 갔을 때 찍은 위 사진을 보내드리면서 비슷한 자세로 그려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바쁘신 관계로 얼굴만 캐리커쳐를 해서 보내주셨다.
<그려주신 분께 허락 받지 않고 crop후
무단게재하여 해당 캐리커처 삭제했습니다>
무단게재하여 해당 캐리커처 삭제했습니다>
헉, 제대로 된 캐리커쳐다. 중요 포인트는 다 잡은 것 같고 특히 생기다 만 눈썹과 눈 부분을 보면 정말 내가 맞다. 위의 캐리커쳐를 받고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머리 스타일이다. 예전에 고3부 교사시절 다락방 선생님들과 함께 종이를 돌려가며 각 선생님들의 얼굴의 한 부분을 맡아서 서로 돌아가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진 적 있었는데, 그 때 순장님께서도 내 머리 스타일을 위 캐리커쳐와 거의 비슷하게 그리셨었다. 남들에게 나의 머리 스타일은 저렇게 보인단 말인가... ㅡㅡ;
암튼 그려주신 분께는 너무나 감사하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려는 곳에는 어울리지 않아서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캐리커쳐를 저렴한 가격에 그려주는 곳을 찾아내서 다시 신청을 했다. 포즈는 위의 홍콩출장 사진의 포즈를 그대로 사용한 전신 캐리커쳐를 부탁했다.
얼굴 표정은 산호세에 출장갔을 때 애플 본사에 들렀다가, 본사 옆에 있던 애플스토어에서 찍은 위 사진의 표정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이를 얼굴로 사용해달라고 요청드렸다. 그렇게 해서 받은 나의 최종 캐리커쳐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왔다. 원본과 너무 달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미화하지도 않고, 아는 사람이 보면 딱 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캐리커쳐가 만들어졌다. 물론 원판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의 캐리커쳐임에도 나름 깔끔하게 잘 나왔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 정말 부럽다. 요즘처럼 태블릿 노트북만 있으면 컴퓨터로도 왠만한 그림을 곧잘 그리곤 하던데... 그림만 좀 잘 그려도 인생이 좀 더 재미있었을듯.
암튼 내가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p.s. 올리는 김에 예전에 만들었던 그림도 하나 올려본다. 프랑스 니스 출장 갔을 때 찍었던 니스 해변 풍경사진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사진이다. 저거 만든 프로그램이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 오랜만에 보니 재미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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