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절이 생각난다.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지만 심리적으론 참으로 먼 옛날의 일인 것 같다.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집회에 나가 같이 구호외치고, 노래부르며 짜릿했던 기억들. 정치, 언론이 안되니 이제 국민이 나서서 뭔가 바꿔가고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신명났던지. 2002년, 2006년 두번의 월드컵동안 거리응원 한번 안해본 내가 그때는 왜그리 그곳에 가면 즐거웠던지.
그런 국민들의 열망을 통해 다시 일어선 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도, 탄핵 정국속에서 태어난 우량아 열린우리당도, 이제는 그때와 너무 상반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허무와 허탈이 점점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그 당시 광화문에서 불렀던 많은 노래들 중에서 이 노래가 생각났다. 윤민석씨가 만든 <너흰 아니야>.
참 흥겹게 불렀던 기억이다. 흥겹게 부르다가도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눈물도 그렁그렁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조선일보 건물을 옆에두고 이 노래 2절을 부르면서 참 신기한 일도 있다 생각했는데 그다지 세상은 변한게 없는 것 같다.
변해야 할 것들이 전혀 변하지 않은 것에 허무하고, 변하지 말하야 할 것들이 변질되는 것에 허탈하지만 그래도 이 노래, 지금 들어도 흥겹고 신명나다.
<너흰 아니야> 가사보기
'Impressions > Trag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니 mp3 플레이어 (2) | 2006/12/07 |
|---|---|
| 조류독감 발생 (0) | 2006/11/27 |
| 스팸 광고 전화 (1) | 2006/11/16 |
| 간접 음악 감상 (0) | 2006/11/01 |
| 너흰 아니야 (2) | 2006/11/01 |
| 알다가도 모를 '도올' (4) | 2006/10/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