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철학이 다르면 그로인한 정책이 다를 수도 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그러한 정책이 맘에 안들 수도 있고, 비판도 할 수 있겟지만, 어쨌든 정권을 잡은 세력의 정치철학이 나의 그것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생떼를 쓸 수는 없다.

일차적으로 현 이명박 정부의 정책의 방향은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쨌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투표로 정권을 잡았으니 그 정당성을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할 수는 없다. 이 단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좀 더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들을 알리고, 현 정권의 정챙 방향에서 수정을 통해 보완해나가면서 가능한 테두리 내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이 정도에서 대부분의 정책이 조율될 수 있다면, 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듯 하다.

그런데 이차적으로 이명박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의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반론의 여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때론 여러 정황과 증거들을 통해 그 정책의 방향이 타당치 않다고 대다수가 생각하고, 이러 저러한 점을 보완하라는 정당한 요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들의 철학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던지, 그러한 지적이 일면 타당하다 생각하면서도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던지, 아니면 무지해서 상대가 말하는 것이 사실상 무얼 의미하는 지 모르던지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이 단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러가지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설득이다. 일차적인 경우보다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리고 좀더 갈등이 더 표출될 수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정책이 이 단계에서 온갖 작고 큰 소동을 겪어가며 최종의 정책의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http://www.kojiwon.com/665


MBC에서 방영한 '공기업 물갈이'에 관한 프로그램을 자주 들르는 위의 블로그에서 잘 갈무리를 해서 정리를 해주었다.

이 갈무리를 보며 드는 생각은 이명박 정권은 위에서 말한 일차적인 단계, 이차적인 단계 어디에도 원래부터 속해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이명박정권의 지금의 문제의 원인은 자신들의 정치철학에 대한 확신이 커서도, 고집이 강해서도, 자존심이 강해서도, 무지해서도 아닌 것 같다.

결국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이명박 정권이 본질적으로 악하기 때문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이 정권은 진실로 탐욕스럽고, 악의적이고, 거짓으로 가득 차 있는 정권인 것 같다.

비꼬거나, 비아냥거리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질문을 드린다. 혹시 내가 너무 편향되어 생각하고 있는건가. 위의 공기업 물갈이에 관한 프로그램이 오히려 이정권에 대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편집을 행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런것이라 생각되는 분 계시면 정말 진지하게 부탁드리는데 나에게 그 점을 좀 깨닫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정권이 정말로 이정도로 악한 정권이라면.... 나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발 누가 내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좀 깨우쳐 주셨으면 좋겠다.

청와대 대변인의 엊그제 발언처럼.... 정말 쿠데타도 아닌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 뽑힌 정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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