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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지 오래다. 카메라 기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이것 저것 사용하던 렌즈며 플래쉬며 삼각대며 다 팔아버리고 한때 명기(?)라 불렸던, 하지만 이제는 출시가의 1/10 가격으로 중고거래가 되는 10D 바디와 35mm, 50mm 단렌즈 두개만 조촐하게 거느리고 있다. 사진이라고 해봤자 요즘에는 평상시에는 거의 찍지 않고 출장 갈때만 가져가서 몇장 찍곤 한다. 그나마 지난 10월의 중국 심천 출장시에는 힘들게 가져가놓고 셔터 한번 눌러보지 않고 그냥 가져왔다.

그다지 소중하게 다루지 않았음에도 별 고장이 나지 않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난 심천 출장 가기전에 보니 렌즈 두개의 AF(Auto Focus)가 하나도 작동하지 않는 게 아닌가. 출장다녀와서 수리를 맡긴다 맡긴다 하다가 이번주에야 겨우 수리를 맡겼다.

정말 너무 험하게 렌즈를 다루었나보다. 국외출장 갈때 위탁수하물 짐가방에 렌즈를 대충 구겨넣고 다녔으니 사실 말 다했다. 그런 짐이 옮겨다닐때 얼마나 험하게 다뤄지는지 뻔히 알면서도 별일 없겠지 하며 방심한게 문제였다.

수리를 맡긴 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거의 내부가 초토화(?) 됐단다. 35mm 렌즈는 예전에 한번 수리한 이력이 있어 할인받아 2만5천원 견적이 나왔고 50mm렌즈는 수리비로 7만2천원이 나왔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어쩌랴. 이녀석들이라도 있어야 간간히 찍는 사진이라도 찍는데 말이다.

카메라 전용 가방에 넣고 다니는 정성까지 보일 순 없다 하더라도, 나름 조심스레 다뤄야겠다. 이번건은 완벽한 인재다 인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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