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내년 3월에 8집 앨범을 발매하고, 그에 앞서 이달 말에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음반, 12월 중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뉴스가 드디어 나왔다. 15주년 기념 음반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음반을 포함한 지난 정규앨범 7장의 리마스터링 음반과 DVD 2장, 리믹스 음반 1장이 포함된다고 한다. 가격은 대략 9만 7천원대에, 15000장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규앨범과, 라이브 앨범 모두 갖고 있는데, 사실 서태지 음악을 안들은지는 이미 1년이 훌쩍 넘어버린 듯 하다. 가장 최근의 7집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어서 처음 몇번 듣고 난 이후에 다시 들어본 적이 없는듯 하다. 사실 '울트라맨이야'때부터는 서태지의 음악을 듣고, 즐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뭔가 모를 '정'이라는 것 때문에 꾸준하게 구매했던 것 같다. 이때의 '정'이라는 것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 것인지는 나 자신도 잘 설명할 수 없다. 그냥 소소한 행복감이라고 할까. 젊은 시절 열광했던 우상과도 같은 존재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그의 음반을 듣는다는 것 자체에서 느껴지는 묘한 행복감.
암튼 어제 그의 새음반 소식과, 15주년 기념 앨범 발매 소식과, 12월 콘서트 소식을 들으며 잠시 동안 행복감에 빠졌다. 그리고 그 행복감에서 헤어나올 무렵 그의 15주년 기념 음반이 구매가 완료되었다는 화면에 컴퓨터에 떠 있었다.
그동안 아쉬웠던 건 '서태지와 아이들'시절, 한번도 그들의 콘서트를 가보지 않았다는 것과, 서태지 솔로 활동때에도 콘서트에 가볼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제 잠시 느낀 행복감을 기억하며, 이번엔 그의 콘서트도 꼭 한번 참석해서 기억에 남겨두어야겠다. 12월 콘서트가 예매가 어렵다면 내년 전국 투어에서라도 꼭 한번 가야지...
상업성이나, 신비주의 너무 강조하네, XX하네... 별 욕도 다 먹고, 사실 그런 소리 들을만한 것도 많지만...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계속 그의 음반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때마다 소소한 행복감에 젖어들것을 상상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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