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가지 것들에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예전처럼 지름신이 강림하신다 하여 무턱대고 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잠시 고민을 했고, 사용하지 않고 있는 물건들을 팔아 물건구매 대금을 마련하기로 했고, 나름 성공적인 거래를 완료했다. 정말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구매했을 때의 가격에 미련두지 말고 미련없이 팔아버리는 게 결국 남는 일인듯 싶다.
일단 구매한 것들을 나열해보면,
1. iriver 전자사전 D26
중고거래로 19만2100원 에 거래했다. 원래는 18만원에 거래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일이 생겨서 거래 약속장소인 양재역에 나갈 수 없게 되어 부득이하게 판매자에게 양재역에서 택시타고 회사 앞까지 와달라고 부탁했다. 판매자가 중3 학생인데 교통카드밖에 없다고 하여 택시 도착하는걸 기다려 택시요금 2100원을 내가 냈다. 귀엽게 생긴 남학생인데 좋은 거래를 하는 것 같아서 가면서 햄버거라도 하나 사먹으라고 만원을 추가로 건넸다.
서로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하며 문자를 날리다가 뜻하지 않게 학생의 진학상담까지 하게 됐다.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목표로 한다면서 내가 다니는 대기업 같은데에 들어가려면 어느정도 해야 하냐는 질문에 답도 해야 했던 기억에 남는 거래.
암튼 다른 무엇보다도 영영사전의 내용이 좋은 것에 맘에 쏙 드는 녀석이다. 앞으로 옆에 끼고 잘 사용해줘야지.
서로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하며 문자를 날리다가 뜻하지 않게 학생의 진학상담까지 하게 됐다.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목표로 한다면서 내가 다니는 대기업 같은데에 들어가려면 어느정도 해야 하냐는 질문에 답도 해야 했던 기억에 남는 거래.
암튼 다른 무엇보다도 영영사전의 내용이 좋은 것에 맘에 쏙 드는 녀석이다. 앞으로 옆에 끼고 잘 사용해줘야지.
2. The Economist 1년 구독
1년 구독하는 비용은 아무리 싸게 알아봐도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정말 운좋게도 gift subscription 방식으로 싸게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아내 16만원에 구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위의 두가지를 사기위해 이번에 처분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NDSL 외 기타 구성품
지난 4월 미국출장길에서 뉴슈퍼마리오 올 클리어 한 이후로 한번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녀석이다. 맘같아서는 늘 옆에 끼고 심심할때마다 갖고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게임기를 팔아 전자사전을 산다는, 나름의 명분을 위해 강하게 마음을 먹고 팔아버렸다. 구매가격이 대략 27만원 정도 되는데, 회사까지 찾아오면 만원 깎아준다는 말에 회사앞까지 찾아온 분에게 17만원에 판매했다. 잘가라 NDSL~!!!
2. CANON EF55-200mm f/4.5-5.6 || USM 렌즈
3. CINE21 정기구독 취소
The Economist를 정기구독하고, 밀리지 않고 읽기로 마음먹은 이상 씨네21을 계속 읽을 자신이 없어졌다. 2년 동안 정기구독을 계속하면서 다소 질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한주에 한권 배달되어 오는 것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으나 과감하게 정기구독 취소. 지난달에 정기구독을 갱신했기에 한달만에 취소하는 것이라 환불받는 돈이 꽤 많다. 13만5천원에 1년 구독을 신청했고, 이번에 취소하면서 돌려받는 돈은 10만5천원.
4. Manfrotto 삼각대 및 볼 헤드
사진에 온 정신이 팔려있을 땐 이 무겁디 무거운 녀석을 들고다니는 것도 재미있었다. 신혼여행에도 이 녀석을 들고갈 정도로 열정이 있던 때가 있었으나 이제는 몇년째 구석에 쳐박힌 채로 있을 뿐이다. 게다가 회사 동료에게 몇번 빌려줄 때마다 몇달씩 빌려주곤 했다. 잘 썼다며 갖다 주겠다는 회사 동료에게 귀찮다고 그냥 갖고 있으라고 할 정도였으니... 암튼 가격이 꽤나 떨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23만원정도 주고 2년전에 샀는데 이번에도 회사 앞까지 찾아오는 분에게 14만원에 넘겼다. 이 녀석을 파는 것 조차 얼마나 귀찮았는지 빌려가서 계속 가지고 있던 회사 동료에게 알아서 판매글 올리고 판매까지 부탁하고 돈만 받아챙겼다 ㅋㅋㅋ. 물론 고마움의 표시로 밥한번 사야지.
5. 상하이심포니 말러교향곡 8번 예매 취소
몇달전부터 예매해놓은 이번주 목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상하이교향악단의 말러 교향곡 8번 연주회. 이번주 내내 부담이 될만한 일을 등에 엎고 있다보니 연주회가 점점 부담으로 느껴졌다. 자리만 좋다면 그래도 '말러8번'이라는 이유만으로라도 가고 싶었으나 좌석이 3층에서도 왼쪽에 치우친 곳이었던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지난번 예술의전당 3층에서 연주를 보며 좌절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연주회도 갔다가 괜히 머리만 아픈 채 돌아올것 같아서 과감하게 예매를 취소했다. 예매 취소후 환불받은 금액은 3만 8천원.
어제 있었던 해당 연주회의 후기를 찾아보니, 다행히 예상했던대로 그다지 수준급의 연주회는 아니었던듯 싶다. 1층의 좋은 좌석에 앉아서도 다소 불만스러운 연주였으니 3층에서 관람하지 않은 게 다행인 듯 싶다.
어제 있었던 해당 연주회의 후기를 찾아보니, 다행히 예상했던대로 그다지 수준급의 연주회는 아니었던듯 싶다. 1층의 좋은 좌석에 앉아서도 다소 불만스러운 연주였으니 3층에서 관람하지 않은 게 다행인 듯 싶다.
이렇게 해서 구매한 가격의 합이 35만원이고, 이번에 처분한 것들의 판매 금액은 56만3천원이니 어쨌든 남는 장사라 치부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어디 또 처분할 것 없나 곰곰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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