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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거의 17년만에 프로야구를 경기장에서 관람했는데,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로축구를 경기장에서 관람했다.

팀 친목을 위해 계획한 것이었지만 오후 4시까지만 해도 거의 안가는 것으로 다들 알고 있었다. '비가 오면 경기장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었고, 오늘은 비가 올 확률이 90%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침부터 비가 퍼붓고 있었기에 누구도 오늘 K-리그를 보러 상암경기장에 갈거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오후 4시가 약간 넘어서더니 비가 그치고 구름이 약간 옅어지는가 싶었지만 그러다 다시 비가 내릴거라 생각했고, 기상청에 전화를 해서 확인해본 결과로도 밤에 심한 바람과 천둥이 몰아치는 가운데 억수비가 내릴 확률이 여전히 90%였다. 그렇지만 퇴근시간인 6시가 되어도 비는 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 끝마치고 집에 들어올때까지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관중이 다소 적고, 앉은 자리가 응원석과는 동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어서 그랬나. 지난주 야구는 응원하는 팀이 10:4로 패한 경기였음에도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하며 흥분의 도가니속에 있다 왔는데, 오늘은 응원했던 FC 서울이 1:0으로 이긴 경기였음에도 그냥 조용히 관람하다 돌아왔다.

하지만 처음 가본 상암경기장은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나에게는 아주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후에 A 매치 경기가 열릴때면 꼭 한번 다시 찾아야겠다. 역시 경기장을 찾는 맛은 응원의 한 가운데에서 정신없이 응원하다 오는 재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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