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따뚜이

2007/08/04 12: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언 자이언트>라는 저주받은 걸작이라 칭하는 작품을 만들어 위기에 처했던 브래드 버드. <인크레더블>로 크게 성공한 후 야심차게 준비한 <라따뚜이>.

개인적으로 제목의 어감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대하듯 어색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미 쥐를 소재로 한 미키마우스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좀더 실제의 쥐와 가깝게 그려진 <라따뚜이>에서의 쥐떼들이 화면 가득히 보여질때에는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움찔하게 된다. 이전 영화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비호감 요소가 2개나 추가된 상황이다.

픽사의 이전의 애니메이션이 다 그러했듯이 흠잡을 수 없는 화면의 그림들은 기본이라 가정하면 결국 승부처는 이야기와 상상력에 있다. '레미'라 불리는 쥐가 요리 능력이 전무한 '링귀니'를 어떻게 조종하여 음식을 만들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부분. 냉정한 요리 평론가 '안톤 이고'가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의 맛을 느끼는 부분등이 신선한 장면이다.

다소 짧은 영화일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신선한 영화 도입부라 착각하며 본 내년 개봉 예정의 영화 예고편과, 또다시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이라 착각하며 본 단편 애니메이션까지 포함하면 짧지 않은 분량이다. 배를 움켜쥐고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은 없지만 2시간 약간 안되는 시간동안 간간히 웃으면서 편안히 즐기기엔 무리 없는 영화인듯 싶다. 다만 <아이언 자이언트>를 보고난 후 정말 잘 만든 걸작이라 감탄했던 것, <인크레더블>을 보고난 후 정말 재미있었고 신선했다는 느낌이 가득했던 것과 비교하여 너무 차분한 내용으로 일관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p.s. 극중의 요리평론가 '안톤 이고'의 모습을 보며 누군가와 닮았다는 생각을 한참이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그제서야 누구랑 닮았는지 생각이 났다. 바로 영화 평론가 '정성일'씨. 몸집도 차이가 나고 한번에 보기에는 그다지 닮은 모습이 없는듯 한데 인중과 입술 부근이 꽤나 닮은 것처럼 느껴진다. 단순히 '평론가'라는 아우라 때문에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톤 이고'
vs.
'정성일'

은근히
닮지
않았나?


 

'About > Movies&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 2008/06/03
타인의 삶  (2) 2007/12/16
라따뚜이  (1) 2007/08/04
The Illusionist  (0) 2007/07/25
극락도 살인사건  (2) 2007/07/19
우아한 세계  (0) 2007/07/18

BLOG main image
Gustav Mahler(1860-1911)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16)
Impressions (286)
About (215)
Photo (15)
Today : 38
Yesterday : 324
Total : 288,723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