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emical Brothers. 오늘 처음 들어본 그룹 이름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이들의 음악 몇소절을 들어보니, 앞으로도 내가 좋아서 들을 음악은 전혀 아니다. 좋아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하고 머리를 휘두르며 혀를 찰 확률은 1에 수렴하는 음악장르다. 아마 모르고 들었다면 음반 전곡을 다 듣고도 '설마 이게 한 그룹의 정규 앨범이진 않겠지'하는 생각했을 듯 싶다. 이런 장르를 '일렉트로닉 록'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쪽 분야의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내가 그냥 표현하면 마치 샘플링 음원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거의 가사도 없고, 전자음향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튄다. 가끔 가사가 있는 음악도 있는데, 들어보면 알겠지만 가사가 있다고 해도 전혀 노래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무심결에 들으면 사람 목소리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도 인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뭐라고 할까. 나이트 클럽이나 이런데 가면 반복적이면서 비트가 강한 음악, 강렬한 불빛이 점멸하는 그 곳에서 미친척 하고 춤추는데 딱 좋은 음악이라고나 할까.
암튼 아직까지는 기묘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 친구들의 음악을 내가 직접 발품 팔아서 열심히 들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아마도 상당히 괴로울 것 같지만 그래도 일부러라도 노력해서 좀 들어봐야겠다. 열심히 들어도 역시 내가 좋아할 만한 음악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뭔가 이런 장르에서만 찾을 수 있고, 이런 장르의 음악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코드만큼은 이해하고 싶다.
근데 무슨일이냐고? 자세한 사연과 이후 이야기는 한달후에 그 결과와 함께 다시 한번 이야기 할 생각이다. 지금으론 뭐 딱히 할 말은 없다. 약 한달정도만 Mahler의 음악보다 이 친구들의 음악을 좀더 진지하게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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