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 공평하다 >
- 그녀에겐 프로를 능가하는 목소리를 주셨고, 미 상위권에 속하는 학교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연주 실력을 주셨고,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겠다는 꿈을 주셨다. 하지만 공평한 신은 그녀에게 개념 탑재를 허락치 않으셨다. 1시간 남짓한 예배의 특송 시간에 짧은 간증에 노래 1곡 후 다시 짧은 간증에 바이얼린 연주2곡을 곁들이며 20여분의 시간을 잡아먹고도 바이얼린 연주를 또 한곡 하려던 찰나에 사회자에 의해 당황스럽게 무대를 내려와야 했다.
< 회사 vs. 교회 >
- 짧지 않은 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게 있다면 물론 자신의 전공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결국 사회생활은 인간관계를 얼마나 잘 맺으며 지내야 하는지에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교묘한 처세술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능력발휘를 해야 할 자리가 있다면 겸손함과 배려를 보여야 하는 자리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일터.
짧지 않은 교회 생활을 통해 배운게 있다면.... 믿음, 소망보다도 더 큰 사랑의 중요성? 아니다. 교회생활에서 가장 크게 배운건, 바로 싱글싱글 웃다보면 무시당하고, 더러운 성질 보이면 금새 교회생활이 편안해진다는 사실. 물론 극히 일부의 사람에게 해당하는 일이지만, 사회생활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될 '더러운 성질 보이기'가 이곳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문제의 해결방식일 경우가 많다.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회사생활보다도 교회생활에서 학벌과 재력을 무기로 삼을 때 보다 더 효과적이다.
열라 유치하고, 불경스러운 말임을 전제하고 툭 까놓고 말하면, 회사는 돈 받기 위해 다니고 교회는 돈 내고 다닌다. 회사에서도 온갖 더러운 꼴 보는 경우도 있지만 평상시 회사는 나에게 일을 시키며 그 댓가로 돈을 주면서도 젠틀하고 격식을 갖추어 대한다. 묘하게도 내 돈내고 다니는 교회는 오히려 내가 굽실굽실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곤 한다.
이상 배설 토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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